DRX의 서포터 라인, 케리아 류민석 선수가 T1의 식구가 되었습니다.
02년생으로 18세의 케리아 선수는 아마 시절부터 여러 프로선수들의 친구 목록에 있었으며,
함께 듀오 랭크를 돌렸던 여러 선수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던 인지도 높은 유망주였습니다.
LCK 출전 나이 제한이 풀리자마자 1군으로 콜업 된 그는 데뷔 시즌부터
많은 활약과 기복 없는 실력을 보이며 자신이야말로 최고의 유망주임을 어필했었습니다.
T1 'keria'
파트너의 변화로 플레이 스타일의 다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전의 데프트와 달리 테디의 경우 데프트만큼 라인전에서 큰 압박을 주지 않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서포터가 로밍을 통한 플레이메이킹이 제한되기도 할 것 같습니다. 물론 DRX 시절에도 데프트 중심의 원딜 시팅도 능한 편이지만, 판단력이 흐려졌을 때 강박적인 무리수를 두는 약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테디의 억제기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네요. 반대로 T1의 서브 원딜러인 구마유시는 라인전을 강하게 가져가는 타입에 아펠리오스로 대표되는 캐리형뿐만 아니라 애쉬, 이즈리얼, 진 등 지원형/유틸형 원딜러도 잘 다루는 모습을 보이기에 합이 잘 맞을 거라는 예상도 받고 있습니다. 테디, 구마유시랑 친분이 높은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기에 두 선수와의 각자의 시너지로 큰 기대를 가져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케리아 '여담'
-케리아 선수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다이아몬드 티어, 중학교 1학년 때 마스터 티어를, 중학교 2학년 땐 챌린저 티어를 달성했다고...
-과거 중3 때 기부니쥬아라는 닉네임으로 이상호 방송의 초대석에 출연한 적이 있습니다. 여기서 밝히길 서포터 장인이 된 계기가 이상호의 쓰레쉬 매드무비라고 합니다.
-배우 정혜성이 케리아의 팬이며, 트위치 방송을 직접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인증할 정도로 팬입니다.
-힙합에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 스트리밍 중 공연을 하고 싶다, 음반을 내고 싶다, 은퇴하면 전향할 거다 같은 귓속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인맥왕' 타이틀
연습생 시절부터 프로들 사이에서 평가가 높았던 만큼 유명세도 상당했고, 많은 선수들과 듀오를 돌린 적이 있기 때문에 인맥이 굉장히 넓습니다. 연습생 시절부터 원딜 유저 사이에선 버스기사 소리를 들었던 만큼 원딜 선수들과 친한 건 당연하지만, 원딜 유저뿐만 아닌 타 포지션 유저들과도 굉장히 친한 것은 특이한 부분이네요. 예전 킹존 시절 동료들인 라스칼, 커즈, 폰, 내현, 투신은 물론 연습생 시절부터 같이 듀오 하면서 팬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테디나, 유망주 시절부터 친했던 클리드, 동갑내기 유망주로 유명한 구마유시. 한 살 동생 클로저, 그리고 5년 간의 친분을 자랑하는 하이브리드, 이 외에도 데프트의 전 파트너이던 메이코 팀과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많은 선수들과 고루고루 친합니다. 대다수의 선수들과 솔랭에서 만나면 바로 디스코드를 켜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 특히 라스칼은 광형이라고 부를 정도로 애정공세를 펼치는데, 책상에 라스칼의 사진이 담긴 액자가 있을 정도. 데프트는 그걸 보고 '이 딴 게 왜 있냐'며, 본인 캠 대신 라스칼 사진을 띄워놓고 방송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오늘은 이제는 T1이 된 케리아 선수에 대한 말들을 알아봤습니다.
T1의 기둥으로 성장해가는 케리아 선수의 모습을 기대하며
그의 21 시즌 선전을 응원합니다.